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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인질로 강도..."주변사람이 범인"

김우식

입력 : 2003.01.24 19:54|수정 : 2003.01.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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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운전기사와 관리인 등 부하직원들이 합세해 사장을 인질로 잡고 강도짓을 했습니다. 20억원을 요구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빌딩임대업을 하는 김 모씨 집에 괴한들이 침입한 것은 오늘(24일) 새벽 2시쯤.

괴한들은 김씨와 가정부, 그리고 관리인을 철사로 묶고 집안을 뒤져 340만원을 빼았습니다.

이어 아침 7시쯤 괴한들은 김 씨를 협박해 직원을 시켜 20억원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거액을 찾아 오라는 말을 수상히 여긴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112신고전화}
"강도있어요. 지금 한 2-3명되는 것 같아요." "지금 경찰이 출발했습니다."

붙잡힌 용의자 7명 가운데 6명이 김씨의 주변사람들이었습니다.

김씨 소유 빌딩의 주차관리인 2명과 식당 종업원. 김씨와 함께 인질로 잡혀 있던 가정부와 관리인도 일당이었습니다.

{배 모씨/가정부}
"문을 열어놓으라고 해서 열어 놓았어요. 현관문요."

범행을 처음 모의한 사람은 김씨의 운전기사 권 모씨.

{변 모씨/운전기사}
"사장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카드빚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김씨의 주변사람들은 돈을 나눠주겠다는 김씨의 제의에 넘어가 범행을 함께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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