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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다보스포럼서 "북 마샬플랜 검토"

장현규

입력 : 2003.01.24 19:56|수정 : 2003.01.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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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됐습니다. 정동영 우리측 대표는 북한을 과감하게 지원하는 이른바 북한판 마샬플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장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제문제가 주의제인 다보스 포럼이지만 올해는 국제적인 현안인 이라크와 북한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동영 특사는 오늘 연설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지원을 하겠다는 대북한 약속을 공표했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의원}
"경제, 외교면에서 기대 이상 보상이 될 것입니다. 경제 공동체를 위한 북한 재건 계획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저녁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한번 만찬모임을 갖고 각국의 견해를 들을 예정입니다.

이라크 문제는 개최국인 스위스의 대통령이 개막 연설에서 전체 참석자의 3분의 1이나 되는 미국인들을 앞에두고 무력 사용을 우려하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었습니다.

{쿠슈팽/스위스 대통령}
"무력사용은 설득 수단이 모두 사용된 뒤에나 고려될 수 있는 최후의 방안이 돼야 합니다."

33년째가 되는 다보스 포럼의 올해 과제는 신뢰 회복입니다.

기업인들이 정치인보다 더 믿음을 주지 못하는 집단으로 꼽히자 각국 참가자들은 기업의 정직성을 되찾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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