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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회담서 '평화적 해결' 원칙만 합의

표언구

입력 : 2003.01.24 19:51|수정 : 2003.01.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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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에앞서 제9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오늘(24일) 새벽에 끝났습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우리로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대표들은 오늘 새벽 5시반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4개항 정도의 합의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서명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핵문제에 대하여 쌍방의 입장을 충분히 교환하였으며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핵동결해제 원상회복과 핵개발 포기, NPT 복귀 등 사태 해결을 위한 우리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성과가 미흡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봉조/장관급회담 남측 대변인}
"미국과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입장을 계속 고수를 하였습니다."`

남북은 제4차 남북 경제협력 추진위원회는 오는 2월11일부터 나흘동안 서울에서, 또 제10차 장관급회담은 오는 4월7일부터 나흘동안 평양에서 각각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쟁점인 핵문제는 방북특사의 숙제로 넘기고 오늘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통해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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