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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선자, 첫 총리 고건씨 공식 지명

정준형

입력 : 2003.01.22 19:53|수정 : 2003.01.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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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고건 전 서울시장이 공식 지명됐습니다.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고건 총리 지명자가 오늘(22일)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오늘(22일)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인수법이 처리되자, 곧바로 고건 총리 지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신계륜/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
"국회를 통과한 대통령 인수위법률에 따라 고건 전 서울시장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오늘 오전 8시반쯤 고건 지명자에게 전화를 걸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고건 지명자는 공식발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에게 요구되는 시대적 역할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건/국무총리 지명자}
"안정속에 개혁을 통해 21세기의 환경에 맞도록 국정운영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쇄신해나가고자 합니다."

또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예측가능한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 화합하는 사회를 이뤄나가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고건/국무총리 지명자}
"4년전에 민선 서울특별시장 선거 과정를 통해서 많은 일에 대해서 샅샅이 검증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고건 지명자는 개혁마인드가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자신은 모든 일에 개혁적인 자세로 일해왔다며, 노 당선자의 개혁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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