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추락헬기 인양...조종사 생사 확인 실패

김호선

입력 : 2003.01.21 19:54|수정 : 2003.01.21 19:54

동영상

<8뉴스>

<앵커>

경남 합천호에 추락한 소방 헬기 동체가 사고 나흘만인 오늘(21일) 인양됐습니다. 하지만 실종된 조종사의 생사를 확인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수송헬기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시작됩니다.

물위에 떠있는 공기주머니가 수면아래 사고헬기를 끌어올리면서 군수송헬기가 줄을 연결합니다.

이어서 사고헬기가 서서히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체의 무게에 못이겨 인양은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번쩍 들어올려집니다.

사고당시 충격에도 불구하고 동체는 거의 손상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대구소방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소방본부 표지도 멀쩡하게 보입니다.

사고헬기는 사건발생 사흘째인 오늘 오후 다섯시쯤 군수송헬기에 의해 인양됐습니다.

인양된 헬기는 일단 인근 합천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병호/경남소방 본부장}
"내일쯤 대구로 옮겨져 사고원인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구조본부는 인양된 헬기동체에서 비행기록장치가 든 블랙박스를 회수할 예정입니다.

또 물속의 추락위치가 확인됨에 따라 실종된 조종사 유병욱씨의 생사도 조만간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