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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 3백만명 예상...온가족 신용불량

김용철

입력 : 2003.01.21 19:52|수정 : 2003.01.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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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날로 심각해지는 가게 빚 문제. 올해안에 신용불량자수는 무려 3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의 진 빚때문에 온 식구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회복 지원위원회에는 하루 천여명의 신용불량자들이 찾아옵니다.

장사를 하다 부도를 낸 사람.

{개인사업자}
"빌려쓰고 불경기가 오다보니까 길이 없더라구요."

믿는 친구에게 당한 사람.

{회사원}
"믿는 친구니까 주민등록등록을 줬는데 그걸로 일곱군데서 대출을 받은 거에요."

가장의 빚에 온 가족이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도 많습니다.

{일용직 근로자}
"내가 신용불량 걸리면 능력이 없죠. 집사람이나 형제들 끌어들이죠."

증권사 직원도 3% 정도가 신용불량자입니다.

{정선우/증권산업노동조합}
"영업실적 올리려다보니까 대출 받게되고, 대출 받으려니까 직원상호간에 빚보증 서게되고..."

지난해 말 263만명인 신용불량자는 올해에는 3백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20대와 30대 신용불량자가 125만명이나 된다는 점입니다.

{김영수/국민은행 신용리스크팀}
"(개인들) 부채관리 능력 없는 상태에서 금융기관들도 선별기능을 소홀히 한거죠."

신용 회복지원대상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평소 철저한 신용관리가 필요합니다.

카드대금결제는 연체하지 않고, 현금서비스는 쓰지 않으며 은행을 정해서 실적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면 비록 연체하지않았더라도 은행의 신용평가에서는 낮은 등급을 받습니다.

탄탄한 개인신용은 경제활동을 위해 가꾸어야할 소중한 자산이라는 인식전환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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