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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남성불임 유발 큰 원인

안영인

입력 : 2003.01.20 19:59|수정 : 2003.01.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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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담배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기를 갖지 못해 고민하는 남성분들은 담배 먼저 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흡연자의 정액를 현미경으로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비흡연자보다 정자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활동성도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삼성제일병원의 조사 결과 흡연자의 정자수는 밀리리터당 평균 4천만개 정도로 비흡자보다 천2백만개나 적었습니다.

또 흡연자 정자의 운동능력도 비흡연자 정자의 운동능력보다 최고 50%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주태/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흡연을 하게 되면 몸에서 정자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어 정자의 숫자가 감소되고 운동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정자 모양의 변형을 초래해서 남성불임을 일으키게 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하루에 한갑 이상 담배를 피워온 김씨는 결혼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기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모씨/ 남성 불임환자}
"결혼을 하고 애를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애가 없어서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정자수가 적은 것이 문제가 된다는 그런 얘기 들었습니다."

따라서 생식기능에 문제가 있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아버지가 되기를 원한다면 병원을 찾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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