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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만원 짜리 지폐와 10만원 짜리 자기앞 수표 수백장을 위조한 2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위조한 수표는 주로 성매매를 하는 데 썼다고 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만원짜리 지폐입니다.
정상적인 지폐 같아 보이지만 모두 위조된 것들입니다. 27살 이모씨는 서울 상봉동 자기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돈을 위조했습니다.
{이모씨/피의자}
"이것 저것 쓰다가 보니까 카드빚이 몇 백이 돼 가지고 위조 지폐를 만들게 됐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부터 만원 짜리 2백 3십여장과 십만원 짜리 수표 백 50여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위조지폐는 스캐너를 이용해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복사할 수 있었습니다. 신문 판매대나 편의점에서 만원권 위조 지폐 12장을 썼지만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10만원 짜리 수표는 채팅으로 만난 여성 5명에게 줬습니다.
{임모양/피해 여성}
"3장이 굉장히 빳빳했는데 겹쳐져 있었거든요. 종이가 얇고 그런 것 의심도 못하고요, 숫자(수표 일련번호)같은 거 보는 것도 저는 몰랐어요."
심지어 17살 짜리 여고생에게 한달 동안 성관계를 맺는 조건으로 위조수표 20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이 여성들이 사용한 위조 수표가 경찰에 적발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