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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등 외국인 투자자 불안...대책 마련

고철종

입력 : 2003.01.10 19:57|수정 : 2003.01.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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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날로 확산되는 북핵 파문에다 반미 우려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나친 불안감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정부 관계자들에게 북핵과 반미문제, 노사관계 악화 등을 문의하는 외국인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습니다.

무디스같은 세계유수의 신용평가 기관도 예외가 아닙니다.

{권태신/재정경제부 국장}
"그쪽시간으로 새벽 3시, 우리시간으로 오후 5시에 전화가 왔는데,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에 한국상황이 1면톱으로 계속 나오니까 매우 심각한 상태로 느끼는 톤이었습니다."

북핵문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인 만큼 군사적 충돌까지는 가지않겠지만 해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마이클 스펜서/도이체방크 수석연구원}
"북핵문제는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강도를 약화시키는 몇가지 요인들 가운데 하나로 판단됩니다."

촛불시위가 반미시위로 비쳐지는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윌리엄 오벌린/ 미 상공회의소 회장}
"요즘과 같이 분명히 민감한 시기에 이런 표현(촛불시위)은 해결해야할 어떤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이나 채권시장에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위해 무디스와 같은 신용평가기관이나 IMF,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같은 외국기관을 상대로 최근 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방침입니다.

외국인 투자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리를 중시하는 경제주체들의 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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