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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권 부동산가격 희비 교차

박진호

입력 : 2003.01.10 19:59|수정 : 2003.01.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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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시작되면서 서울과 수도권은 집값이 떨어지는 반면에 충청권은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충청권에는 기대심리가 작용해 거품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희비가 교차하는 충청.대전과 서울.수도권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박진호, 노흥석 두 기자가 연이어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권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활황세로 큰 폭으로 오른데다 행정수도 이전논의에 힘입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대전 목동과 둔산동 지역은 올해 들어 아파트 값이 2-3천만원이나 뛰었습니다.

{유예자/부동산중개업자}
"2억 8천정도 였는데 지금은 3억, 3억에서 3억 5천 사이 그 정도예요."

집값이 상승세를 타자 집 주인들이 팔려고 내놓았던 매물마저 거둬 들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물건이 안 나와 가지고 하여튼 일을 못할 정도로 물건이 없어요."

천안지역도 백석동과 성정동을 중심으로 일부 아파트가 10%나 급등했습니다.

대전.충청 지역의 가격 상승률도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서울.수도권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르는 값만 오르는 거품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윤진섭/부동산뱅크}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실제가치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른 측면이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은 투자하실 때 신중을 기하셔야겠습니다."

대전.충청지역은 행정수도 이전의 최고 수혜지로 부각되면서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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