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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휴일, 스키장 등 만원

남승모

입력 : 2002.12.29 19:48|수정 : 2002.12.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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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9일), 스키장과 공원 등 유원지에는 하루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다가올 새해가 오늘 날씨 만큼이나 청명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스키어들이 새하얀 설원을 화사하게 수놓습니다. 눈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모습이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리프트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켠에선 강사의 구령에 맞춰 스키 강습이 한창입니다.

해맞이 명소 정동진. 때이른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수줍은 새해 소망인 듯 하트 모양의 모래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빠와 함께 타는 레저용차가 모래 사장을 질주합니다.

수백마리의 오리 떼가 경포호를 차고 오릅니다. 하늘을 가득 메운 날개짓이 새해의 힘찬 비약을 약속하는 듯 합니다.

서울 근교 산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상에서 외치는 함성이 한 해의 묵은 때를 날려 보냅니다.

오늘 하루 강원도내 스키장에 3만 7천여명의 행락객이 몰린 것을 비롯해, 근교 놀이 공원도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오후들어 나들이에 나섰던 사람들이 귀가길에 오르면서 고속도로와 국도 등 서울 주변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강추위 뒤 찾아온 청명한 휴일, 사람들은 새해에도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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