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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자외선에 피부 화상 조심

김정기

입력 : 2002.12.29 19:48|수정 : 2002.12.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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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무리 약한 겨울 햇빛이라도 흰눈에 반사된 자외선은 피부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스키 타러 갈때는 특히 더 자외선 대비에 신경써야 겠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흰눈으로 덮힌 언덕을 내려오며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 스키. 그러나 강한 햇빛에 긴시간 노출되다 보면 얼굴은 여름 못지 않게 그을리게 됩니다.

이 환자 역시 4개월 동안 스키를 즐기다 화상을 입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스키장은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이 85%나 돼 자외선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직접 쬐는 자외선과 눈에 의해서 반사되는 자외선이 합쳐져서 해변가에서 자외선에 의해 초래되는 나쁜 결과보다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정씨 역시 최근 스키를 즐기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습니다.

{정인석/직장인}
"잡티같은 것도 많이 생기고 검은 티가 많이 나고 세안을 하고나면 따갑고 가려운 증상들이 생기더라구요."

초기에는 주로 기미와 주근깨가 많이 생기는데 이럴때 치료를 받게 되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지게 되면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 노화에 피부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남성은 여성보다 피부층이 얇기 때문에 탄력을 잃는 속도가 빨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키장에서 이런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스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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