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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에 "사찰단원 체류 요구"

장현규

입력 : 2002.12.28 20:03|수정 : 2002.12.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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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의 핵사찰단 추방 결정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장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사찰단원 철수요청에 대해 국제원자력 기구, IAEA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엘 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북한측에 서한을 보내고, 사찰단원이 반드시 주재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플레밍/IAEA 대변인}
"사찰단원들이 계속 북한에 남아 봉인과 감시장치를 다시 설치하도록 북한 정부가 허용하기를 바랍니다."

뉴욕 타임즈는 IAEA가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해 비난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며 미 행정부도 이런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의 이번 결정으로 핵 동결 해제가 전력 생산용이라는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북한 핵문제의 책임이 미국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원자력 장관}
"북핵 위기는 미국 등 KEDO가 경수로 건설 약속을 지키지 않아 초래된 것입니다."

IAEA는 국제 사회의 파장을 감안해 내년 1월초 이사회에서,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넘기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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