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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북한 핵사태 해결 적극 협력"

박진원

입력 : 2002.12.28 20:04|수정 : 2002.12.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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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중 양국 외교장관은 오늘(28일) 긴급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 핵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 가동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성홍 외교부 장관과 탕자쉬앤 중국 외교부장은 긴급 전화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에 의견을 같이한뒤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최성홍/외교부 장관}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비핵화라고 하는 기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우리 한국, 중국 다 같이 공유하고 있는 셈이지요. 또 국제사회도 다 같이 염려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최성홍 장관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중국이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고 탕 부장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어제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이사회를 열어 IAEA 사찰관 추방과 방사화학실험실 가동을 선언한 북한측에 엄중 경고하고 이를 막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중에 서울에 오는 제임스 켈리 미 대통령 특사와 한미 공조방안을 조율하고 다음달초에는 한미 대북정책 협의를 미국에서 열어 경수로 공사 중단 등 구체적인 대북대응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 러시아를 통한 대북 설득과 압박도 강화하기로 하고 베이징과 모스크바에 고위급 특사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준 국방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 나와 "북한이 명분상 전력 손실 보상을 요구하지만 상황에 따라 플루토늄 추출 강행으로 핵무기를 실제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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