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혁파-구주류, 개혁특위 구성 진통

<8뉴스>

<앵커>

민주당 개혁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7일) 개혁 특위를 구성할 예정이었지만 의견들이 맞서 특위를 구성하지 못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당 개혁과 인적 청산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개혁파 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구주류측은 지도부 사퇴론을 제기한 개혁파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이윤수/민주당 의원}
"한화갑 대표도 열심히 해 대통령 당선시켰는데, 대통령 당선시킨 사람을 나가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에 맞서 개혁 성향의 원내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제주에서 별도의 워크숍을 갖고 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지금까지 민주당 지도부가 얼마나 무능했는지를 모든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상황을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내 개혁을 주도할 개혁특위위원장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했습니다.

다만 15명 정도로 특위위원을 구성한다는데만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개혁 특위 인선을 마무리지을 방침이어서 개혁과 인적 청산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