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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0대...'수평적' 조직 변화 선도

주시평

입력 : 2002.12.27 19:53|수정 : 2002.12.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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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30대는 정치, 사회 뿐만 아니라 기업 안에서도 수평적인 관계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30대, 특히 벤처 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30대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살펴봅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4백여명의 직원을 둔 국내 최대 인터넷 업체인 다음 커뮤니케이션. 일반 기업과 달리 대리나 과장 같은 직급서열이 없습니다.

업무도 상명하달식이 아니라 직원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결정됩니다.

{진호근/다음 직원}
"학교 다닐 때 학생회하는 것 처럼 서로 거리낌 없이 얘기하고 술 마시면서도 회사 고민을 밤새 얘기 한다."

36살의 사장 이재웅씨는 직원을 모두 2,30대로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꾸고 있습니다.

{송민택/다음 경영 전략본부장}
"아이디어 창의적 생각을 위해 직급을 없앴는 데 회사나 인터넷 업계의 성장 위해 상당히 도움된다."

벤처업계에서 불기 시작한 이런 새로운 조직문화는 최근 들어 일반 업체로 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일제당은 일부 부서에서 복장 자율화나 자유로운 토론 같은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서형준 이사/HR 헤드 헌팅}
"변화를 항상 스스로 준비하는 세대다 그리고 30대가 주도하는 조직문화는 수평적 아이디어적 능력위주로 서서히 정착돼 가고 있다."

수직적이던 조직문화가 점차 수평적인 관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30대가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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