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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당선자, "북한 핵시설 원상회복" 촉구

원일희

입력 : 2002.12.27 19:52|수정 : 2002.12.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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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처음으로 북한 핵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 핵시설을 원상회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상당히 강경한 어조였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 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북한이 핵관련 조치들을 철회하고 사태를 악화시킬 일체의 추가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노무현 당선자는 북한에 대해 핵 관련 시설의 원상회복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조치들은 철회돼야 합니다."

노 당선자는 북한이 국제여론의 지지를 받지못하는 일을 계속하면 한국 정부와 새정부 책임자의 역할도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남북교류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당선자의 성명은 북한 핵 개발과 관련한 확고한 반대 입장을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이 핵을 이용한 벼랑끝 전술에 매달려도 얻을게 없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회도 오늘(27일) 통일외교통상위를 소집해 북한의 영변 핵시설 원상회복을 촉구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핵개발을 결코 용납해선 안된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측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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