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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인수자 '신한지주' 유력

강선우

입력 : 2002.12.26 19:47|수정 : 2002.12.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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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조흥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조흥은행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흥은행 인수경쟁에서 신한은행의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6일) 신한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내년초에 열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추천하기로했습니다.

{유재한/공적자금관리위원회 국장}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서버 두 곳 중에서 신한측이 여러가지 조건중에서 우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합칠 경우 자산규모가 136조 5천억원에 이르러 국내에서 2번째 큰 은행이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최종 인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조흥은행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조는 파업을 해서라도 매각 결정을 뒤집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규/조흥은행 노조 부위원장}
"독자생존을 보장한다고 약속을 했었고 민영화 문제에 있어서도 단계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이 약속은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지켜져야 합니다."

또 민주당측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조흥은행 매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차기정권의 입장도 변수입니다.

정부도 최종 결정에 앞서 신한측이 제시했던 가격보다 훨씬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것으로 보여 협상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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