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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동해선 임시도로 완공

표언구

입력 : 2002.12.26 19:43|수정 : 2002.12.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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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남북을 잇는 도로가 뚫렸습니다. 지뢰제거 작업이 시작된 지 3개월여 만에 경의선. 동해선 연결공사를 위한 임시도로 공사가 완료됐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무장지대로 향하는 통문을 지나자 자동차는 물론이고 버스까지 지날 수 있는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있습니다.

지난 9월 18일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공사를 위해 비무장지대 지뢰제거 작업이 시작된 지 3개월여만에 동해선과 경의선 지역에 남북을 연결하는 임시도로가 관통된 것입니다.

완공된 도로 곁에는 녹슨채 버려진 철마가 남북을 자유롭게 왕래하던 50여년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길을 따라 달리면 개성공단 입구까지 불과 30분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순철/경의선 지뢰제거부대 대대장}
"최 지휘관으로써 역사의 현장에서 군을 대표해 통일의 길을 연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50년간 남북을 갈라놓았던 군사분계선은 단지 몇개의 깃발로만 표시됐습니다. 북측에서는 경의선연결을 복원을 위한 철도노반공사가 한창입니다.

남북은 경의선의 경우 철도는 내년 1월, 도로는 5월 중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는 제 2의 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분단의 상징이었던 이곳 비무장지대에는 평화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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