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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북핵 해결 한국이 주도해야"

원일희

입력 : 2002.12.26 19:42|수정 : 2002.12.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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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오늘(26일) 긴급 안보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 핵문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남북대화 채널을 가동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설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소집된 긴급 안보관련 장관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남북대화 채널을 가동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데 우리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성준/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한반도 문제에 우리가 가장 중요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은 계속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남은 임기 두달 동안 노 당선자 측과 긴밀히 협의해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에 우리측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은 대북특사 파견이나 북미대화 권고 등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회의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 대표로 유재건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최성홍 외교장관은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 그룹회의를 가동하고 IAEA측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국방부는 핵동결 해제 조치 이후 북한군의 활동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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