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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년초 조기 전당대회 개최 방침

권태훈

입력 : 2002.12.25 19:49|수정 : 2002.12.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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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현재 개혁논의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민주당이 노무현 당선자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초 전당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중앙선대위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무현 당선자의 개혁정책에 힘을 싣고, 조기에 당 면모를 일신하지 않을 경우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취임 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해줄 것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정/민주당 유세본부장}
"전당대회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고요, 그러기 위해서 당내에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도 전당대회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적교체가 이뤄지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개혁파들이 요구하는 당 해체와 즉각적인 인적청산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개혁파 의원들은 개혁대상인 현 지도부가 개혁을 주도해선 안된다며 오늘(25일)도 연쇄회담을 갖고 지도부 총사퇴를 계속 요구했습니다.

더욱이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빌미로 국정실패에 대한 면죄부를 받으려 한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어, 당내 분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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