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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후 유사 관절염 증상 주의

안영인

입력 : 2002.12.24 20:32|수정 : 2002.12.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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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운동을 하고 난 뒤 갑자기 팔이나 어깨, 엉덩이 관절이 아파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에 등산을 즐겼던 30대 초반의 류성씨. 그러나 6개월째 엉덩이 관절이 아파 등산은 엄두도 못낼 뿐 아니라 걷는데까지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류성/경기도 의정부시}
"관절염으로 진단을 받고 약을 먹었는데 그때 뿐이고, 요사이는 평상시에도 통증이 심해져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엑스레이를 촬영해본 결과 관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반면에 관절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물주머니인 활액낭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세의대 조사결과 팔 다리나 어깨 관절통증환자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관절염이나 근육통이 아니라 유사 관절염인 활액낭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창일/연세의대 세브란스 재활병원 교수}
"무리한 운동이나 반복적인 운동후에 통증이 올경우 한 일주일정도 쉬면서 소염진통제를 복용 해도 낫지 않을 경우에는 활액낭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초기 유사 관절염은 물리치료와 함께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고 만성통증이 나타날 때도 주사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활액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무엇보다도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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