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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또 차량 방화 잇달아

(대구방송) 김용우

입력 : 2002.12.24 20:15|수정 : 2002.12.24 20:15

동영상

<8뉴스>

<앵커>

대구시내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차량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에 세워둔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삽시간에 승용차는 화염에 뒤덮입니다. 소방호스로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좀처럼 스그러들지 않습니다.

어제(23일) 6시쯤 대구시 신천동 주택가에 세워둔 27살 전 모씨의 아반테 승용차와 65살 이 모씨의 프린스 승용차가 불에 탔습니다.

{피해주민}
"우리차가 뒤에 주차돼 있어 남편이 내복 차림으로 놀라서 뛰어 나갔는데 떨리고해서 옳게 보지도 못했어요. 고의적으로 그랬겠지."

불이 난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뒷부분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이에 앞선 5시 10분쯤에는 불과 1.5km떨어진 신암동 주택가에서 32살 이 모씨의 레조 승합차가 불타는 등 그제 하루 3건의 차량화재가 잇따랐습니다.

17일 새벽에도 대구시 두산동 골목길에 주차된 55살 심 모씨의 승용차가 불에 탄 것을 비롯해 이달 들어 동구와 수성구 주택가에서 10여건의 방화추정 차량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담반까지 구성해 범인을 찾고 있지만 목격자나 물증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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