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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재검표 소송 내기로

민성기

입력 : 2002.12.24 20:06|수정 : 2002.12.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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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대통령선거 재검표를 요구하며 당선 무효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24일) 주요 당직자 회의를 열고 "전자 개표기를 이용한 대선 개표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재검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 대법원에 당선무효 소송을 내고 투표함에 대해서도 증거보전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안상수/부정선거감시단 본부장}
"국론 분열이 아주 극심하게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럴 때에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정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 아닌가..."

남경필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전자개표의 오류나 부정이 있을 가능성을 검증해 보자는 것"이라면서 "노무현 당선자의 지위와 권능은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장전형 부대변인은 "전자개표는 한나라당이 승리한 6월 지방선거와 8월 재보선때도 시행된 방식"이라고 지적하고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전형/민주당 부대변인}
"세상은 이미 디지털화 되었는데 유독 한나라당만 케케묵은 아날로그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대법원은 당선무효소송이 제기된 날 부터 180일 이내에 결론을 내려야 하며 이 과정에서 재검표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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