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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장에 중량급 인사 기용할 듯

윤춘호

입력 : 2002.12.24 20:03|수정 : 2002.12.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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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장에는 중량급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령이 오늘(24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인수위 구성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무회의를 통과한 인수위 설치령은 위원장을 포함해 25명 이내로 구성되며 각 분과위를 둘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인수위 설치령이 공포되는 26일쯤 노무현 당선자가 인수위원장 인선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인수위원회가 노무현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구인 만큼 인수위원장에는 노 당선자와 호흡이 잘 맞는 중량급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원기 고문, 정대철 선대위원장, 정동영 고문, 이해찬 기획본부장 등이 인수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 인사의 참여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이 인정된 당소속 일부 의원들이 인수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법을 법제화하기로 하고 모레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를 다음달 20일쯤 소집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양당 총무들은 또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2월중에 실시하는 데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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