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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노 당선자 첫 회동

임광기

입력 : 2002.12.23 19:59|수정 : 2002.12.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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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자가 대선 이후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협의할 게 많았을 겁니다.

임광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자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만나 악수를 나눴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일부러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의 첫 회동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1시간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대화는 주로 북한 핵문제와 한미관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현안이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북한이 원자로 봉인을 제거하는 등 핵문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놓고 깊은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또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EU 등 주변국과의 관계에 대해 긴 시간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대통령은 자신의 정상회담 경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노 당선자는 이를 경청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김 대통령에게 정권인수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고 김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회동이 끝난 뒤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 청와대 외교안보팀으로부터 보고를 듣는 등 국정 최대현안인 북핵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현황파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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