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한나라당도 선거 패배를 극복하기 위한 당내 논의가 활발합니다. 오늘(23일) 전체 지구당 위원장 회의가 열리는데 단합이냐 쇄신이냐를 놓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어제(22일) 63빌딩에서 3시간이 넘는 비공개 회의를 갖고 당 쇄신방안 등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패배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당 쇄신 특위를 구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당 개혁, 정치 개혁, 당 쇄신, 단합 이런 모든 아젠다를 하나의 형태로 모아서 앞으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기구가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전당대회 조기 개최문제를 비롯해 지도부 개편문제도 논의됐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열릴 소속 의원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분출해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의 중진들은 당 쇄신보다는 단합쪽에 무게를 두고 있고 반면 미래연대 등 소장파 의원들은 전면적인 쇄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 쇄신을 둘러싼 논란이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한나라당의 격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