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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선 '개표조작설' 수사

김우식

입력 : 2002.12.22 19:20|수정 : 2002.12.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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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 선거 개표과정에서 개표가 조작됐다는 근거없는 주장이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표 조작설´이 모 정당 홈페이지에 처음 오른 것은 선거 다음날인 그젯(20일)밤 11시 쯤. 자칭 국가정보원 간부라는 작성자는 특정 후보에게 자동으로 표가 더 가도록 전자 개표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조해주/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장}
"개표 시작전에 정당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사전 테스트를 거쳤고, 개표 후에도 개표 사무원이 육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개표조작이란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선관위는 또 전산집계와는 별도로 후보자별 득표수를 팩스로도 송부받아 확인한 만큼 전송과정에서 조작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붇였습니다.

경찰은 IP추적을 통해 글이 작성된 곳을 확인하고 작성자의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현오/경찰청 사이버대응센터 과장}
"이 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한 울산의 PC방에서 컴퓨터 하드디스켓을 확보해서 그 분석작업을 진행중입니다."

경찰은 글을 쓴 사람이 확인되면 작성 경위를 조사한 뒤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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