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당선자, "정치개혁 흐름 못막아"

<8뉴스>

<앵커>

이미 공약 사항으로도 밝힌 바 있습니다만, 노무현 당선자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노 당선자는 오늘(22일) 당 개혁의 큰 흐름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당 쇄신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차 제주에 머물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당내 개혁파 의원들의 회견 내용을 보고받고 정당 개혁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워낙 흐름 자체가 누가 막고 말리고 그렇게 해서 될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노 당선자는 그러나 개혁파 의원들의 오늘 기자회견 내용은 사전에 상의가 있긴 했지만 합의하거나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속도와 절차가 좀 조절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 당선자는 이미 대통령 선거 이틀 전인 지난 17일 신당 창당을 포함한 전면적인 당 쇄신방안을 공약사항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저는 당선과 동시에 낡은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나서겠습니다. 먼저 민주당부터 개혁하겠습니다."

노 당선자는 당선후 가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정당 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밝혀 당 쇄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