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23일 민주당 의원총회...개혁 격론 예상

신경렬

입력 : 2002.12.22 17:57|수정 : 2002.12.22 17:57

동영상

<8뉴스>

<앵커>

민주당 개혁그룹의 당 해체론에 대한 당내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내일(23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당 개혁 방향과 방법을 놓고 격론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개혁그룹의 당 해체 주장이 나오자 한화갑 대표 등 당권파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최고위원은 정치와 정당개혁에는 공감하지만 인적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태도였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대선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민심과 사회 변화 현상을 어떻게 정치개혁에 접목시키느냐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인적 책임론과 탈당 후 재입당한 비노, 반노파에 대한 심판론이 제기되면서 내일 의총에서는 격론이 예상됩니다.

개혁파는 당 지도부가 선거과정에서 우유부단했던 책임을 회피할 경우 맞설 것이라며 사실상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당내 개혁이 힘에 부칠 경우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과 함께 별도의 개혁 신당을 만드는 정계개편을 추진하겠다는 구상까지 하고 있습니다.

{신기남/정치개혁 추진본부장}
"젊은 소장파 의원들의 입장은 이번 기회에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정치계 전체를 재편해야 한다, 지금이 적기다..."

이번 대선은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승리였다는 개혁파와 노무현 당선자가 민주당의 후보로 당선됐다는 당권파 사이에 큰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그 조정과정이 주목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