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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당선자가 헤쳐나가야할 가장 큰 숙제중의 하나는 바로 경제를 살리면서 공평한 분배도 이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거한파가 불어닥친 서울 난곡의 달동네주민들은 올 겨울 지낼 걱정이 태산입니다.
천만원도 채 안되는 이주비로는 셋방조차 제대로 구하기어렵기때문입니다.
{난곡 재개발지역 주민 }
"너무 비싸서 억소리만 들어도 억하고 죽을 것같아요."
내수가 침체되고 있지만 값비싼 명품은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IMF를 거치면서 빈부격차는 더욱 커져 도시가구 상위 20%의 소득은 이미 하위 20% 소득의 다섯배를 넘어 섰습니다.
따라서 노무현당선자에게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골고루 잘사는 것입니다.
{김대환/인하대 교수}
"시장경제기능에 의존하되 거기서 소외되는 사회적약자에 대한 재분배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를 살리는 성장동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기업들은 급등한 땅값과 인건비때문에 한국을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문건/삼성 경제연구소 전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직도 우리나라는 규제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공정한 분배를 이루기위해 자율적인 시장기능의 작동과 정부의 적절한 역할을 조화시키는 것도 노무현 당선자가 풀어야할 숙제로 지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