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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아시안게임 4회연속 우승

정규진

입력 : 2002.10.12 19:06|수정 : 2002.10.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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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시안게임, 오늘 14일째입니다. 아시안게임 폐막을 이틀 앞둔 오늘 구기종목에서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합 2위의 확실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핸드볼 우승의 주역은 사연 많은 골키퍼 이남수였습니다. 2년전 행방불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어떻게든 언론매체를 타려던 이남수의 노력은 코트 위에서 눈물겨운 투혼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이 얼굴에 맞아 멍이 들고 콘택트 렌즈가 빠져 여러차례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남수는 훌훌 털고 끝까지 골문을 지켰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중국에 26-19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4회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남수는 경기 뒤 우승의 감격과 함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남수/여자핸드볼 대표}
"많이 도와주신 분들 너무 고맙고, 가장 큰 거는 엄마가 보고 싶구요, 어디서 혹시 이 경기를 봤다면 꼭 연락을 줬으면 좋겠어요."

남자 하키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줬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인도와 결승에서 맞붙은 우리나라는 전반에 3골을 먼저 뽑고도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종료 3분을 남기고 얻은 페널티코너 기회를 여운곤이 결승골로 마무리하면서 4대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재홍/남자 하키 대표팀 감독}
"방콕대회에서 인도에게 승부차기로 졌습니다. 다시 4년 후에 제가 감독이 돼서 무척 애를 썼습니다. 오늘 기어코 성공을 거둬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8년만에 정상을 되찾은 우리나라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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