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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2일) 설악산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강원도민도 돕고 가을 전경도 감상하고 올해 설악산행은 1석2조라고 합니다.
보도에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청봉을 내려온 단풍은 어느새 천불동 일대를 물들이며 자태를 뽐냅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아 손을 대면 묻어 나올 듯 붉게 타오릅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맛보는 계곡의 물줄기, 그 위에도 단풍은 붉은 물감을 쏟아낼 듯 선명합니다.
턱까지 차오르는 가뿐 숨, 힘든 산행이지만 단풍길을 지나면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집니다.
{김흥수/서울 정릉동}
"계곡 단풍, 능선의 단풍, 또 이 천불동은 바위틈에 이쁜 단풍이 많아요. 그래서 힘든게 깨끗이 가시고...."
해발 400m 귀면암까지 내려온 단풍은 다음주쯤 비선대를 지나 소공원근처까지 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깍아지른 기암절벽, 그 위에선 거미처럼 달라붙은 산악인들의 암벽타기가 한창입니다. 오늘 하루 설악산에는 2만명 가까운 등산객이 찾아 가을산의 정취를 즐겼습니다.
{백형수/ 경기도 안산시}
"관광 오는게 강원도민들을 도와주는거라고 생각하고 식구들하고 같이 왔는데 단풍도 잘들고 해서 일거 양득인것 같아요."
특히 수해로 크게 줄었던 관광객도 이번 달부터 예년수준을 회복해 설악동 일대 주요 도로는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