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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1일) 몇년 동안 모은 1억5천만원을 떼일 위기에 처한 몽골인 근로자들의 사연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방송 직후 도와 주겠다는 전화와 이메일이 답지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몽골 근로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된 뒤 SBS 보도국에는 돕고 싶다는 전화들이 걸려왔습니다.
{유경식/경기도 성남}
"뉴스 봤는데 돈 떼었다는 것 있잖아요. 계좌번호 좀 알려달라고..."
{이기준/서울 압구정}
"그 고생한 사람들 돈가지고 도망갔다 그러길래..."
인터넷 게시판에도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고 몽골인들을 돕고 싶다는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체르마씨는 이 글들을 보고 다시 힘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체르마/몽골인 근로자}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손 내밀어 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구요."
체르마씨는 피땀어린 돈을 맡긴 몽골인 동포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증명서에 서명을 해줬습니다. 조금이나마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각 기관에 호소문도 보냈습니다.
경찰은 돈을 가지고 사라진 최 모씨를 출국금지 시키고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이충희/서울 관악서 조사계}
"외국 근로자들이고 사정이 딱해 중점적으로 사건해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르마/몽골인 근로자}
"짧은 순간에 나쁜 생각 들어서 가져갔으면 시간 지날수록 안되겠다 생각들어 (돈만) 갖다주면 아무 말 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