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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계속…금융시장 휘청

김용철

입력 : 2002.10.10 21:30|수정 : 2002.10.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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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말 걱정입니다. 심리적 지지선인 600선은 물론, 590선 마저 오늘(10일)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설마 6백선이 무너지랴, 손을 놓고 있던 개인투자자들은 연이틀 계속된 주가 폭락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주식투자자}
"너무 허탈하죠. 사기 당했다는 생각도 들고..."

{주식투자자}
"손해 많이 보았죠. 3억투자해서 2천만원 남았어요."

종합주가지수는 5.8%, 35 포인트나 떨어지면서 584로 밀려났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2포인트가 하락한 43.74로, 이틀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나민호/대신증권 투자분석팀장}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억원이 넘는 주식 매도를 하였고, 기관투자가들도 매물을 내놓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힘없이 6백선 무너졌습니다."

세계 증시가 함께 폭락한데다 미국의 이라크 전장에 대한 우려, 그리고 향후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주가를 끌어 내렸습니다.

{황창중/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단기적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기대가 높아졌고, 중기적으로 하향추세 크게 벗어나기 힘들듯."

주가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은 천2백57원으로 11원이 올랐고, 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융 불안이 확산되자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떨어지긴 했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증권전문가들도 주가의 바닥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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