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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녀 금메달…자존심 회복

주영민

입력 : 2002.10.10 20:59|수정 : 2002.10.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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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회 열이틀째, 우리나라는 오늘(10일)도 금메달 7개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개인전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양궁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동반우승으로 체면치례를 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추락하던 한국 양궁이 다시 날개를 달았습니다. 대만과 만난 여자부 결승전.

개인전에서 대만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던 여자팀은 설욕의 시위를 당겼습니다.

우리는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앞선 끝에 246대 226, 20점 차로 여유 있게 이겼습니다.

{윤미진 선수}
"오로지 앞만 보고 쏘자고 다짐했다. 한국 양궁이 끝까지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

이어 벌어진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리는 대만을 245대 238로 완파하고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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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31살의 노장 이진택 선수가 다시 한 번 높이 날았습니다.

최근 극도의 부진에 허덕이며 메달 획득이 불투명했던 이진택은, 2미터 23cm를 뛰어 여자 창던지기의 이영선에 이어 대회 2회 연속 정상에 섰습니다.

{이진택/육상 높이 뛰기 금}
"최선을 다 했습니다. 우승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영선과 이진택,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정상에 선 노장들의 투혼은 한국 육상의 숨은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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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종목 태권도에서도 금맥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첫 날 벌어진 4체급에서 남자 54kg급의 박희철과 여자 63kg급의 김현지가 정상에 섰습니다.

또 승마 마장마술의 최준상과 사이클 다운힐의 정형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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