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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냉대받은 부시 대통령

허윤석

입력 : 2002.10.09 19:37|수정 : 2002.10.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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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시 대통령이 자국 언론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속을 좀 태우나봅니다.

지구촌 소식, 허윤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은 그젯(7일)밤 미국민들에게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3대 방송사는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국정 연설 중계를 외면하고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백악관은 중계요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태연한 척 했지만, 실제로는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부시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외교가는 쑥덕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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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빈랑 열매´라는 과일을 파는 사람은 반드시 가슴과 배꼽을 가려야 한다는 이색 법률이 타이완에서 제정됐습니다.

젊은 미녀들의 아슬아슬한 옷차림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눈요기를 즐기던 운전자들이 교통사고를 일으킨다는 비난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미녀 판매원들은 할 수 없이 배꼽을 가리긴 했지만, 정작 교통사고가 줄어들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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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교외에서 70여 건의 산불이 동시에 발생해 수십만 헥타르의 산림과 주택 10여 채를 태웠습니다.

수십년만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불길은 마을 주변까지 계속 번지고 있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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