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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해교전 직전 북한군의 도발 징후에 대한 정보보고 내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철용 소장은 서해교전 이틀전인 6월 27일, 북한 해군의 움직임을 ´단순 침범´으로 보고한 것은 당시 군 지휘부의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즉 6월13일 보고서 내용중 일부를 삭제하라고 한 군 지휘부의 의중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한철용 소장/5679부대 전임부대장}
"상급자 의도를 분명히 알았고 수집부대는 판단도 하지 말라고 해서 단순침범으로 했다. 무슨 생각을 가지고 한 게 아니다."
한 소장은 그러나 당시 보고내용 중 15자 정도의 SI, 즉 특별감청정보만으로도 북한군의 도발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동신 당시 국방장관은 27일의 특별정보를 자신은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동신/전 국방장관}
"27일 보고는 전혀 아는 바 없고, 13일 것은 14일 아침에 받았는데 묵살하거나 삭제 지시한적 없어요."
특히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5679부대가 서해교전 직전까지 단순침범쪽에 무게를 둔 보고를 한반면, 현장해역의 해군부대가 계속 이상동향을 보고해 합참 정보본부가 대북정보태세를 강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특별조사단은 양측에 대한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하고 수사결과 발표를 다음주로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