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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 남녀복식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이 소식은 주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만 만나면 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던 한국 탁구가 이번엔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석은미-이은실 조는 여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장이닝-리난 조에게 세트스코어 3대1로 끌려가며 무릎을 꿇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에이스 유지혜-김무교의 그늘에 가려 있던 석은미-이은실 조는 마침내 밝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서로를 부둥켜 안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이은실/탁구 여자복식 금}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끼리 맞붙은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철승-유승민 조가 김택수-오상은 조를 4대3으로 꺾었습니다.
특히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유승민은 세번의 도전끝에 정상에 섰습니다.
남녀 복식을 석권하며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한 한국 탁구는 남은 단식에서도 금빛 스매싱을 예고했습니다.
레슬링 자유형 74kg급에서는 국제 경험이 거의 없는 21살의 무명 조병관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이클 매디슨의 조호성-서석규 선수도 정상에 올랐고, 승마 마장마술 단체에서는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