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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개구리 소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에서 이끼가 발견됐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매장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발굴된 두개골의 정수리 쪽엔 푸르스름한 이끼가 끼어 있었습니다.
법의학팀이 뼈를 세척하다 찾아낸 것입니다. 법의학팀은 흙에 덮이지 않았던 유골부위에 이끼가 끼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같은 사실로 미루어 실종된 어린이들이 상당기간 바깥에 노출돼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매장됐다, 흙이 떠내려가면서 일부 시신이 드러났을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법의학팀은 생물학 전문가에 의뢰해 이 이끼가 언제 생겼는지를 가려내기로 했습니다.
또 유골 발굴현장에서 1미터쯤 떨어진 곳에서는 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10센티미터 쯤 흙이 덮힌 아래서 1-2센티미터 길이의 숯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이 숯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와룡산 일대의 수종과 같은지 정밀감식을 하기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