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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대표, "5대 국기문란 청산"

주영진

입력 : 2002.10.08 18:24|수정 : 2002.10.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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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서청원 대표가 오늘(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대북 뒷거래 의혹 등을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임기 내에 청산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청원 대표는 4억달러 대북 뒷거래설의 진상을 당사자인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한다면서, 즉각적인 계좌추적을 요구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이 정권이 뒷거래로 제공한 돈이 탄환으로 바뀌어 서해교전에서 우리 젊은이들의 가슴을 관통했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국기문란의 차원을 넘어 명백한 이적행위야..."

민주당 의석에서 항의성 야유가 나왔고 한때 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서 대표는 또 서해교전 사전보고 묵살, 공적자금 탕진, 정경유착, 국가기관의 정치공작 동원 등을 5대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 짓고 임기 내 청산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정몽준 후보를 겨냥한 듯 대북사업을 고리로 한 정부과 현대그룹의 유착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청원 대표}
"지금 현대는 다른생각을 할 때가 아닙니다. 현대가의 사람들은 모두 나서서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갚는데 총력을 기울이는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입니다."

서 대표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 정치보복과 지역감정이 없는 대화합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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