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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멀쩡한 직장이 있어도 끊임없이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게 요즘 셀러리맨들의 현실입니다. 각종 자격증시험에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인데, 이달 말 치뤄지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경우 무려 9만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원서를 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견기업의 부장인 김창현씨는 요즘 서점을 자주 찾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앞두고 예상 문제집을 고르기 위해서입니다.
{김창현/00기업 부장}
"노후 대책이라 할 수 있고,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되니까 관심이 있어서 보게됐습니다."
서울시내의 한 자격증 전문 학원입니다. 낮시간에도 강의실은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을 조정해서 강의를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시험 준비를 위해 휴가를 낸 직장인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준비생}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보다 더 안정된 직업을 갖기위해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이죠."
오는 20일 치러지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원서를 낸 26만명 중 35%가 직장인입니다. 다른 자격증 시험에서도 직장인의 응시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택관리사 시험 준비생}
"자격증이 있어야 대우가 달라져요. 실력이 있건 없건 그것은 차후 문제고..."
노동부 조사결과 근로자가 한 직장에서 일하는 기간은 평균 5.9년. `평생 직장`이라는 말도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들이 없는 시간을 쪼개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