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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북 4억달러 지원설과 관련해서 한나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또 한차례 정치권에 격돌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현대상선이 4천9백억원을 대출받고 북한에 송금하는 과정에 대통령 측근들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그 진상을 국민에게 해명하고 분명히 사실을 밝힐 책임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북지원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대선을 위해 국익마저 내팽개친 채 ´신북풍´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의 거짓말입니다. 4천억은 북에 보내지 않고 현대가 썼다고 현대 회장이 증언했잖습니까. 금감원과 감사원의 조사를 지켜보는 게 옳습니다."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000년 6월 8일부터 11일까지 자신이 대북송금을 협상하기 위해 출국한 사실이 없다는 출입국관리 기록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현대상선측도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현대상선은 4천9백억원을 대출받기 두 달 전에 CP, 즉 기업어음 거래를 통해 4천억원을 조달했다는 새로운 의혹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내일(8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에서 추가 폭로와 공세를 예고하고 나서 민주당과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