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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대회에서 '경기장의 꽃'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북측 응원단에는 취주악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만간 일반 시민을 위한 별도의 공연도 가질 예정인 북측 취주악단을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장을 들썩이는 음악소리에 관중들은 절로 신명이 납니다.
능숙한 연주 못지 않게 파란색 상의에 하얀색 미니 스커트로 곱게 단장한 모습도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모두가 20대 미모의 여성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지휘자 정명선씨가 최고 인기입니다. 시종 일관 미소지으며 힘찬 지휘를 선보이는 정명선씨는 이미 관중들에게는 유명 인사가 됐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울리는 취주악단의 연주는 관중들의 흥을 돋웁니다.
이번에 방문한 취주악단은 우리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성' 소속으로 지난 96년 창설됐습니다. 국가 행사 연주를 거의 도맡아 하면서 북측에서는 '음악계의 꽃'이라 불립니다.
{기자}
"몇살때부터 연주시작했어요?"
{북측 취주단원}
"17살 때부터 했습니다."
단원 백 50여명은 모두 20대 초반의 미모를 갖춘 여성들로 자신들의 연주에 상당한 자부심을 내비칩니다.
{기자}
"무슨 노래 제일 자신있어요?"
{북측 취주단원}
"모든 노래를 다 사랑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민족이 제일 좋아하는 아리랑을 사랑합니다."
귀에 익은 연주가 이어지자 관중들도 장단을 맞추며 즐거워합니다.
{이정학/경남 김해시}
"클 때 우리가 자주 교육받고 했던 그런 느낌이지요."
북측 취주악단은 경기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상대로 특별 공연을 3차례 가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