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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5일)은 국정감사 마지막날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감사도 있었는데 박지원 비서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대가로 "북한에 단 돈 1달러도 준 일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을 상대로 대북비밀지원설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2000년 3월 싱가폴에서 북한측과 비밀접촉을 가졌으며 북측이 정상회담 대가로 10억달러를 요구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지만 박실장은 단호한 어조로 부인했습니다.
{이규택/한나라당 의원}
"그쪽에서 송호경 부위원장이 10억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박지원/청와대 비서실장}
"단돈 1불도 북한에 준 적이 없습니다. 그런 기록이 있다면 어떤 처벌도 받겠습니다."
{이주영/한나라당 의원}
"싱가폴 방문하시는 그 자체는 시인을 하시네요. 비밀접촉을 했다는 것에도 직접적인 부인도 없어요."
{박지원/청와대 비서실장}
"그건 의원의 주관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햇볕정책을 흠집내려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대북정책에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민심여부와 상관없이 커다란 역사적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실장은 지난해 여름 일본인 요시다 다케시를 두차례 만나기는 했지만, 금강산 관광 미지급금에 대한 정부측의 지급 보증을 요구해 현대와 논의하라며 거절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의혹을 둘러싼 공방만 무성한 채 국정감사는 끝났습니다.
대선정국의 주도권을 겨냥한 폭로공방전은 다음주 대정부질문에서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