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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언제부턴가 큰 스포츠 행사가 열리면 스타로 떠오르는 중계방송 해설자들이 꼭 나타났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개성만점의 해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해설자들이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다급한 목소리에 저절로 손에 땀이 뱁니다.
해설자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현역 레슬링 선수 심권호입니다.
선수들과의 친분도 두터워서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치 친형 같습니다.
" 네, 진수 화났습니다. 진수는 특별한 기술을 쓸 필요가 없어요, 밀리지만 않으면 돼요."
{심권호}
"같이 훈련을 하고 있으니까 선수 개개인에 대해 잘 안다. 기술을 들어가야 되는데 안되면 더 안타깝고 속상하다."
안타까움이 큰 만큼, 역전승의 기쁨도 선수만큼이나 큽니다.
"아, 예, 이겼습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는 아들 조성모군의 경기를 방송 중계석에서 지켜봤습니다.
"참 아깝습니다. 너무 아깝습니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기록을 앞당긴 아들이 아버지는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조성모는 아테네를 향해 계속 갈 겁니다. 이번에 금메달 못 땄더라도 길거리에서 보면 따뜻하게 해주십시오."
경기만큼이나 흥미진진한 개성만점의 해설자들, 경기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