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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원도 수해지역에는 요즘 때아닌 특수를 누리는 업종이 많습니다. 집을 고치고, 자동차를 수리해야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도배업자나 정비업소가 쉴 틈이 없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수해때 2층까지 물에 잠겼던 한 연립주택, 한 달이 지난 오늘(5일)에야 방 안의 도배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도배 기술자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밀려드는 일감에, 도배업자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박기동/도배업자}
"5시간 밖에 못자는데요 수재민들이 많이 기다리고 계시고 그래서 늦게까지 작업하지만 나름대로 보람은 있습니다."
정비업소나 폐차장 등 자동차 관련 업종도 비 피해의 또 다른 수혜업종입니다.
마당을 가득 채운 승용차의 절반 이상은 물에 잠겼던 차들입니다. 이 정비업소는 벌써 두 달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폐차장도 아예 빈 자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정병선/강릉 폐차장}
"작업하는 양보다 3배 이상 많기 때문에 현재 저희 물량이 좀 많은 편입니다."
아파트는 부족하다 못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집을 잃은 수재민들이 대거 아파트를 찾으면서 일부 아파트는 전세가격이 천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김종채/공인중개사}
"안전하고 편리하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고 있는데 중저가나 소형 APT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형편입니다."
가구와 주방용품, 그리고 가전제품 등도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다시 구입해야 하는 대표적인 품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