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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동반입대제도 실시

표언구

입력 : 2002.10.04 19:02|수정 : 2002.10.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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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친구나 친척과 함께 군 생활을 같이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훨씬 덜 외롭겠죠. 내년부터 육군에서 실제로 가능하게 됐습니다.

표언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대에 갈 나이가 된 청년들이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건강한 한국 남성이면 반드시 가야하는 곳이지만 군대는 분명 낯선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김태훈/입영대상자}
"이전에 같이 있었던 사람도 그리울 거고 가족도 없으니 참 외로울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앞으로 이런 걱정 없이 군대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육군은 내년 1월부터 군대에 가고 싶은 친구나 친척과 함께 훈련을 받고 같은 부대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동반입대제도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편중 배치를 막기위해 경기,강원 등 전방지역, 그리고 보병과 포병에게만 허용되고 본인을 포함해 2명만이 같은 부대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동반입대를 원하면 입영 3개월전에 지방병무청에 신청을 하고 심사를 통해 확정,통보를 받게 됩니다.

{이대우 대령/육국본부 인력획득과장}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보낼 수 있고 복무자에게는 복무의욕을 고취시켜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육군은 우선 내년에 동반입대로 만 쌍,즉 2만명을 모집하고 앞으로 인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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