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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북 도발징후 묵살' 논란

정준형

입력 : 2002.10.04 19:02|수정 : 2002.10.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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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해교전이 발생하기 전에 대북정보 담당 부대가 북 경비정의 도발징후를 보고했으나, 이 보고가 묵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역 장성의 입에서 직접 나온 얘기입니다.

정준형 기자가 국감상황을 종합했습니다.

<기자>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북 통신감청부대장인 한철용 소장은 지난 6월 13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정보 보고서를 올렸으나, 김동신 당시 국방장관이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감 의원}
"삭제해서 보고하라는 지시사항을 들은 바가 있습니까?"

{한철용/5679부대 부대장}
"있습니다."

{국감 의원}
"장관의 지시를 전달받은 바가 있다, 이 말입니까?"

{한철용/5679부대 부대장}
"네."

이에 대해 이준 국방장관은 "정보보고를 받았지만 첩보수준이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준/국방장관}
"북한의 기습도발을 예측할 만한 내용을 보고 받고 이를 묵살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법무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김대업씨 테이프의 조작 여부 등 병풍 공방이 재연됐습니다.

{김용균/한나라당 의원}
"김대업을 배후에서 조작한 조작공범, 배후조사 조직을 일망타진할 용의가 없는지..."

{신기남/민주당 의원}
"병역비리 이것도 설이다, 이렇게 몰아가는 겁니다. 그레서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입니다. 검찰이 이에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수사방해공작에도 흔들려서도 안되고..."

문화관광위원회에서는 강원랜드가 최고급 양주인 발렌타인 30년산 천600병을 수입해 단골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밝혀지는 등 강원랜드의 도덕성과 특혜 의혹이 쟁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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