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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 아들 납치.감금 일당 적발

최대식

입력 : 2002.10.04 18:59|수정 : 2002.10.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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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빚을 받아 내려고 채무자의 아들을 납치해 감금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등학생인 채무자의 아들은 학교에서 납치됐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내 모 고등학교 1학년인 김모군이 납치된 것은 지난달 27일 오후, 19살 임 모군 등 2명이 수업을 마치고 청소중인 김군을 찾아왔습니다.

임군 등은 김군에게 아버지의 행방을 추궁했고, 김군이 대답을 하지 않자 곧바로 자기들 숙소로 끌고 가 폭행했습니다.

김군은 폭행을 당하면서 휴대전화와 지갑까지 빼앗겼습니다. 김군은 납치된 지 8시간 쯤 지나 이들이 잠든 틈을 이용해 겨우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대담하게도 김군이 감금된 곳에서 도망친 다음날 다시 학교로 찾아와 김군을 납치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얼굴을 알아본 김군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습니다.

{임군/피의자}
"미행을 하면 집에 안 가고 다른 데로 갈까봐... 학교 들어가서 그냥 잡아왔어요."

임군 등은 김군의 아버지가 자신들에게서 빌린 4백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임군 등 일당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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